베이트릴 3형제

현재 보유중인 릴 3종셋 입니다.

좌측부터 도요 코바 블루, 시마노 컨퀘스트 DC 101, 도요 루비나 인쇼어 입니다.

제일 먼저 주력으로 사용중인 도요 코바 블루 입니다.
얼마전에 밤낚시하고 철수하면서 릴시트에서 분리하다가 땅 바닥에 떨궈서 핸들축이 휘어버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리목적으로 도요피싱에 올려 보냈다가 알미늄 튜닝노브가 발매됐다길래 장착까지 부탁드렸습니다.

장착하고 나니 장점이 2가지!!

첫 번째는 뽀대상승!!
코발트 블루 빛 바디에 깔끔한 블루투톤 노브 매치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모서리 라운딩 처리로 라인쓸림에 대한 염려도 없습니다.)

그리고 2번째는 노브에 청태가 엉겨 붙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건 그냥 제 느낌인데 노브 자체가 무게가 좀 있다보니 파워핸들의 무게추 역할도 하는거 같습니다.
고기를 걸고 부하상태에서 릴링감도 아주 좋습니다. 

코바는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베이트릴로 몇 달 동안 쓰면서 느낀 점은!!

1. 부드러운 릴링감 (튜닝노브 장착해서 더 좋아진거 같습니다)
2. 원심+마그네틱+메커니컬  브레이크 조절로 특별히 써밍없이도 백러쉬의 공포에서 해방
3.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손에 쫙 붙는 파지감
4. 가벼운 무게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번에 A/S 받아보면서 느낀 점은 "도요피싱 A/S 는 정말 최고!" 라는 겁니다.)

이 녀석은 시마노 캘커타 컨퀘스트 DC 101+ 타이거디자인 하이브리드 튜닝노브 조합입니다.
가격 얘기하면 우울하니 패스하고 일단 사용해본 느낌을 간단히 기술하자면..

솔직히 원투성능은 코바랑 비슷합니다. 절대 더 낫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릴링감도 코바에 비해서 그다지 부드러운지 모르겠구요.
기어비(5.8:1)가 낮은건 아닌데 주력으로 쓰던 릴 (코바 6.4:1)보다 낮아서 버즈베이트 운용시 좀 피곤합니다.
그리고 덩치에 비해서 무게가 좀 나갑니다. 100번릴인데 250g 이면 코바에 비해서 40g 더 나가는것인데..
무거워서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가볍다고 말 하기는 그렇네요 :)

대신 장점이라면..  악조건 속에서 캐스팅이 한결 수월하다는 겁니다.
바람이 불거나 버즈나 스피너 베이트 같이 공기저항이 큰 루어 캐스팅시 백러쉬에 대한 부담감이 확 줄어듭니다.
그리고 백러쉬가 나더라도 황당하게 완전 새집 같은 백러쉬는 안 납니다.
살짝 부풀어 오른거 라인 몇 번 뽑아내고 슥슥~ 감으면 정리될 정도로 약한 백러쉬밖에 안 나더군요 )
DC 브레이크 설정도 생각보다 간편하구요 :) 

타이거디자인 튜닝핸들도 써 보니 굉장히 편합니다. 정품핸들은 짧아서 릴링시 불편한 점이 있었답니다.
튜닝핸들로 바꾸고 나니 뽀대도 업~ 릴링시 파지감 및 짜세~도 잘 나오고 암튼 좋습니다.

이 녀석은 도요 루비나 인쇼어 + (파워핸들) 입니다.
헤비커버용 (수초버징) 이나 스피너 베이트용으로 구입한 물건입니다.

처음에 받아보고 코바나 골드웜 공구릴에 비해서 엄청 큰 덩치로 인해 깜짝 놀랬답니다.
무게도 상당했구요. 솔직히 사용해 보기전까지 실망이 컷답니다.

그런데 일단 스피너 베이트 달아서 캐스팅 해 보고 난 다음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파워핸들 덕분에 스피너 베이트 같은 수류저항이 큰 루어 운용이 엄청 편합니다.
그리고 핸들 노브가 두툼해서 큰 고기와 파이팅시 힘찬 릴링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일단 릴 자체의 체고가 있다보니 파지감이 썩 좋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손에 쫙 붙는 맛은 코바나 컨퀘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죠.

그리고 브레이크 셋팅... 확실히 코바나 컨퀘에 비해서 백러쉬가 잘 납니다.
무게가 좀 나가는 루어를 쓰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바람이 불거나 공기 저항이 큰 루어 쓰면 바로 표시가 납니다.
(이건 제 캐스팅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는 그렇습니다.)

백러쉬 때문에 메카니컬 브레이크 셋팅을 좀 빡세게 하면 릴링감이 좀 무거워지고..
그게 싫어서 브레이크 살짝 풀면 백러쉬 나고..
루어에 맞는 브레이크 셋팅 이거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

(원래 바다용으로 나온 녀석을 억지로 민물 배스낚시에 끌어 땡겨서 쓰면서 느낀 점이라 상당히 주관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