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중고러(?) 14년차 낚시꾼이 들고 있는 릴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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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초입부터 시작한 루어낚시.. 올해로 14년차가 되는데 그 동안 중고로 많은 장비들을 사고 팔고 반복했다.

그렇게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현재 내 손에 남아있는 스피닝릴은 딱 2점..

한때는 아부가르시아 스피닝릴 수집한답시고 6점 넘게 보유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딱 2점 밖에 없다

라이트게임만 해 오면서 릴 구성은 메인 (1000번급) , 서브(2000번) 각 1점 정도로 구성했었는데 요새는 컴팩트 바디 릴의

유행으로 1000번과 2000번의 경계가 애매모호 해졌다.

그래서 과감하게 서브릴은 3000번급으로 선정. 18 이그지스트 순정상태는 너무 심심한 디자인이라 SLP 웍스 튜닝품(스풀, 핸들, 노브 등) 부품류 중고로 구해서 드레스업 해줬다.

시마노 스텔라에 탑재되는 몽옥 처럼 숭악한(?) 가격은 아니다. 중고로 대충 12~13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음.

더블핸들+튜닝노브 셋.. 이또한 중고로 대략 12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흔히들 사용하는 리브레 핸들이나 제로그라 핸들의 반값이다. 릴 튜닝품 중에선 나름 저렴이 ㅋ)

튜닝 스풀+핸들+노브 까지하면 중고로 셋팅해도 20만원 중반을 훌쩍 넘는다.

보급형 가성비 스피닝릴 별도 구매해도 충분한 금액이지만... 장비라는게 손이 가는것만 쓰다보니 ㅋ

가성비로 따지면 뻘짓이지만 낚시는 취미니깐 자기만족이 우선(이라 생각)

확실히 튜닝후에 심심했던 드랙음도 개선됐고, 릴링감도 뭔가 모르게 좋아진거 같음(플라시보 효과인듯 ㅋ)

릴파지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정말 요긴할수도, 잉여가 될 수도 있는 실리콘 컴포트 그립. 정품은 구하기 힘들다.

1년에 한번씩? 정식 수입사에 물량 들여와서 품절이 풀리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말자.

정식 제품명은 트리거 해피 컴포트 그립 스피닝모델용.. (길다...)

순서가 좀 꼬였는데 메인 릴이 되는 21 소아레 C2000SSPG 모델이다. 이건 딱히 튜닝한거 없고 릴그립 고무만 끼워놨다

무광 건메탈 색상이 쌈마이 같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던데 머 자주 보니깐 수수하이 안 질리고 좋네 ㅋ

원피스 베일은 금색으로 포인트 딱 줘서 고급감을 준다.

베일 가동부 개폐해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딱딱 끊어지는맛이 일품이다, 느낌 좋음 ㅋ

작년까지는 시마노 릴에서 찾아보기 힘든 노브패턴. 심플한데 써보면 착 붙고 좋다 ㅋ

아무래도 파워기어 모델이다 보니 슬로 리트리브나 , 리프트&폴, 호핑등의 액션을 자주 구사하는데 릴링감도 경쾌하고

드랙음도 적당한것이 장비욕심만 없다면 보조스풀 하나 추가해서 쭈욱~ 써도 될듯하다.

덤으로 스피닝릴 파우치에 대한 내용도 포스팅해 본다. 내돈대산 찐 후기~

참고로 사진상의 파우치는 소형, 대형 옵션이 존재하는데 2000번급 까지는 소형파우치가 딱 맞아 떨어진다

대형은 사이즈가 좀 많이(?)커서 3000번 릴 넣어도 여유가 남을정도니깐 참고하시길!

파우치 가격이 5천원 정도인데 재봉선이나 네오플랜 재질의 푹신함과 두께등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수준

릴 본체와 핸들을 분리하여 보관가능하고 각각 수납공간은 벨크로 테잎으로 깔끔하게 고정되니 좋다.

저가형 파우치 처럼 흐물거리거나 얇은 천쪼가리가 아니다. 장비를 아끼시는 분이라면 추천!

인제 22년도 몇 달 안 남았는데 찬바람 쌩쌩 불어도, 위에 릴 2점 들고 출조 많이 댕겼으면 좋겠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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