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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조행기

잔챙이조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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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2009.10.24) 집 근처 하양교 부근 저만의 놀이터 #1 에서 거둔 조과 입니다.
저 날은 낚시가 너무 잘 되서 신기할 정도 였습니다.
스팅거 5.5인치 노싱커 채비로 대충 던졌더니 사진처럼 빵좋은 3짜 후반의 배식이들이 마구 물어주더군요 :)
공략지점은 놀이터 #1 전방 11시 방향에 위치한 돌무더기 부근입니다. 액션 그런거 없고 폴링입질이 태반 이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는 날씨가 쌀쌀해서 10시 넘은 시간에 느즈막히 갔는데 거의 2타 1방 정도로 낚았습니다.
시간대비 올 해 낚시한거 중에선 가장 조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낚시 정말 잘 되다가 오후부터 터진 똥바람에 ( 금호강 상류에서 하양교 방면으로 부는 측풍) 에 낚시 접고 일찍 귀가 했습니다.
이 날 오전은 2 마리 잡고 똥바람도 터지고 한국시리즈 7차전 시청때문에 일찍 철수 했습니다.
(기아 우승 감동 대 역전 드라마도 보고 낚시도 잘 되고 암튼 행복했던 날 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다음 날인 (20091025) 조행의 결과물 입니다.
전날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장비셋팅만 좀 달라졌습니다.
라팔라 시그네쳐 66MH + 루비나 인쇼어 14LB 조합입니다.
원래 헤비커버용으로 쓰는 장비조합인데 원심브레이크 슈를 튜닝하고 테스트 겸 들고 나와봤습니다.
 (http://www.doyofishing.co.kr/board/view.php?id=customer&no=16) → 도요홈피에 올라 온 튜닝법 링크 입니다.
확실히 브레이크 슈 튜닝하고 나니깐 가벼운 노싱커 웜 투척에도 예전보다 백러쉬가 줄어들더군요.
맥튜닝 까지 곁들이면 백러쉬 완전 잡을 수 있을거 같은데 한 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오전 똥 바람 때문에 철수하고 난 다음 점심먹고 한 숨 푹잤습니다.
일어나니 오후 4시...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집에 있어보이 할일도 없고해서 다시 출조를 감행합니다.

오후에는 맨날 가던 놀이터를 벗어나  강 건너편 쪽, 롯데 아파트 밑 잠수교에서 진량 양수장쪽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대충 위치를 설명하자면 A 자리가 제가 주로가는 놀이터 #1 이고  B 자리가 이 날 오후에 공략한 포인트 입니다.)
여기는 일단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다보니 늦가을인데도 수풀이 상당히 우거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숲 길로 들어서지말고 차도로 쭈욱 들어가다가 그냥 B 지점으로 수직이동 하는게 훨씬 편하더군요.)

목 폴라티 + 고어텍스 야전상의 착용하고 갔었는데 포인트 도착하니 몸에 땀이 쪼옥~ 흐르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암튼 포인트 찾는데 삽질을 좀 한 관계로 실제 도착한 5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옵티 68M +  콘퀘101DC 14LB 카본라인 조합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오전에 낚시갔다가 철수하고 난 직후에 감어놓은 14LB 카본라인은 던지자 마자 백러쉬 연발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진이 어슴푸레~한게 어둑해질 분위기가 잘 살아나네요. 이 사진은 저질폰카로 찍은거라 노이즈가 좀 쩌는군요.
토톡~거리는 입질이 아닌 강하게 툭~ 치는 입질에 강하게 훅셋했더니 이런 근육질의 배스가 절 반겨줍니다.
묵직한 손맛과 화끈한 바늘털이로 눈맛까지 채워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완전히 어둠이 내린 직후 올린 영양상태 튼~실한 배스 입니다.
노싱커 웜 채비를 쓰다보면 특별한 액션 보다는 캐스팅 직후 폴링에 많은 입질을 받는데 이 녀석도 바로 그런 경우 였습니다.
라이징하는 걸 보고 바로 캐스팅 and 프리폴링에 툭~ 하는 강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힘도 엄청쓰고 빵도 좋아서 낚아 올려놓고 보니 처음엔 5짜인줄 착각했었죠 :)

지난 주말 (24~25)은 가을시즌이 봄 산란기 못지않다는걸 체감하게 해준 고마운 녀석들 입니다.
폭발적인 입질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입질을 받으면 빅배스의 확률이 더 높아진거 같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이런 멋진 녀석들과 놀고 싶은데 한 번 기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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