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를 다시 써 보기로 작정하고 처음 선정한곳은 경북 경산 소재의 금호강권 포인트.
주말에 원정출조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직장과 집 근처로 눈을 돌려보니 눈에 띈곳이 진량양수장.
12년전 조행기 한창 작성하던 그 곳이다. 리스타트 조행기 작성하기로 맘 먹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야지 ㅋㅋ
아침 출근전에 잠깐 짬 낚시 할려고 새벽부터 서둘렀더니 아직 어슴푸레한 기운이 느껴진다.
간단하게 장비 챙겨서 내려라 캐스팅 해보니 유속도 없고 생명체의 움직임도 확인 안되서 과감하게 포인트 이동
바로 사진 좌측에 보이는 곶부리? 쪽으로 도보 이동 결정. 내려가는 길은 뭐 그럭저럭? 쓰레빠는 신지말자 (석축조심)
직접 내려가서 보니깐 이런 느낌? 생각보다 발 앞 수심이 나와주고 강바닥에 돌도 적당한것이 맘에 들었다 ㅋ
쪼오기 X표시한 저 자리에 서니깐 미노잉 낚시하기 딱 좋은 환경. 적당한 수심에 적당한 물빨!!
근데 생각보다 여울꼬리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직접 공략하기에는 좀 애매한 자리. 입수를 해야되는데...
12년만에 왔더니 웨이더가 없네? ㅋㅋ 그 동안 바다댕기는다고 웨이더는 다 정리해버렸더니 아쉬운일이 생겨버림.
1. 로드 : 휴스크래프트 T583A + 35S 초리
2. 릴 : 시마노 21 소아레 XR C2000SSPG+합사 0.4호+쇼크리더 0.8호
3.루어 : 매드베이트 메드콩 50s 헤비싱킹 미노우 빙어컬러 (1500원짜리 ㅋ)
(로드와 릴은 원래 바다루어 볼락이나 전갱이용 셋팅인데 민물 전용 장비가 없다보니 걍 사용했다 ㅋ)
서 있던 자리에서 여울꼬리 함 노려보겠다고 헤비싱킹 미노우를 걸어서 힘껏 후려쳐 본다.
오버해드, 원핸드, 버트 캐스팅 머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본다. 그러다가 덜커덕~~
무지성 리트리브에 덜커덩~~ 하더니 3초 정도 씐나게 째다가 갑자기 맥빠짐.. 혹시나 했는데 오오오!!
강준치가 아니고 끄리다 끄리!! 이 얼마만에 보는 끄리인가! 반갑다!! ㅋㅋ 너무 좋네 ㅎㅎㅎㅎㅎ;
같은 자리에서 같은 패턴으로 또 1마리 득!! 끄리 반갑반갑!! 냄시나는 강준치만 보다가 끄리보니 왜케 좋지 ㅋㅋ
가을이라 그런지 끄리도 살이쪄서 통실통실하다
강낚시는 이런게 좋다 ㅋ 같은 포인트, 같은 채비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거! 쏘가리도 나와주면 좋겠지만 언감생심ㅋ
이외 배스 짜치 1마리 나왔는데 그건 너무 작아서 사진 생략. 1시간 정도 짬낚시 였는데 너무 재밌었다.
철수하면서 몇 컷 찍은건데 보 한 가운데 본류권 여울? 을 한 번 공략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낚시꾼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었겠지... 방법은 사진에 화살표 처럼 보위로 정화신고 걸어가는 방법과...
사진상에 작은 물빨들이 보이는 호박돌들 근처로 웨이더 입고 당당하게 정면돌파 하는 방법...
2가지가 떠올랐는데 혹시 모를 경우를 생각해서 기본적인 안전장비(구명조끼, 웨이더, 계류화등) 챙겨와서 재도전!!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 출조의 교훈
1. 아침에 해 뜰려고 하니깐 입질이 활발했는데 피딩타임은 진리라는것!!
2. 물빨을 직접받는 곶부리 포인트 그 또한 진리!!
3. 볼락이나 전갱이 장비로 충분히 즐길수 있음! 근데 들어뽕은 하지말자 ㅋ
4. 이 맘때 물가는 새벽타임에 춥다. 다음에 올때는 옷도 따수게 입고, 따뜻한 음료도 챙겨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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